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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200만 원,임신한 새언니가 날 쫓아내다제2화

이 화는 약 1652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3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새언니 말이 틀리지 않았다.

내 부모님은 확실히 아주 일찍 돌아가셨다.

내 아버지는 회사 대표님이었고, 내 어머니는 건축 디자이너였다.

7년 전 두 분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당시 모두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해 난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 매일 병원과 학교를 왔다 갔다 했다. 시간이 지나자, 이러면 안 되겠단 생각에 난 간병인을 찾으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삼촌이 나에게 말했다.

"수민아, 간병인 찾을 필요 없다. 네 숙모와 내가 대신 돌봐주면 되잖아."

난 그때 동의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삼촌은 나에게 아주 잘해주었기 때문이다. 식물인간을 돌보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으니, 동시에 두 식물인간을 챙겨주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었다.

"괜찮아."

삼촌은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네 부모님은 내 누나와 매형이잖아. 간병인보다 가족이 더 믿음직하지 않겠어?"

이때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한 아주머니가 말했다.

‘요즘 간병인들은 얼마나 무책임한지, 환자에게 욕창이 생겨도 모른 척하고 자기 할 일만 하거든.’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난 삼촌의 제안에 동의했고, 동시에 그와 숙모에게 세 배의 비용을 지불했다.

삼촌과 숙모는 내 부모님을 정말 잘 챙겨주셨다. 제가 병원에 갈 때마다 내 부모님은 아주 깨끗했고, 몸에서 이상한 냄새조차 전혀 나지 않았다.

이렇게 1년 넘게 돌보다가 내 부모님은 끝내 돌아가셨다.

난 외지의 대학에 붙었기에 사람들은 나에게 별장을 팔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 별장은 내 부모님의 신혼집이었고, 안의 모든 인테리어는 전부 내 어머니가 디자인한 것이었다.

난 평소에 나 대신 별장을 관리해 줄 사람을 찾고 싶었다.

삼촌은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선뜻 나섰다.

그리고 몇 년 넘게 이곳에서 지냈다.

내가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 삼촌과 숙모는 평일에 날 챙겨주고 싶다며 본지의 대학원에 지원하라고 설득했다.

오늘 새언니가 이런 말을 하자, 난 마침내 그녀가 그동안 왜 나를 무시했는지를 깨달았다.

사촌 오빠와 새언니가 떠난 후, 난 삼촌에게 물었다.

"새언니는 이 별장이 누구 건지를 모르시는 거예요?"

숙모는 미안해하며 대답했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그때 지아에게 이 별장이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거든. 네 오빠가 결혼하기 전에 사돈 댁에서 그랬어. 집이 없으면 절대로 네 오빠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너도 네 삼촌과 나에게 돈이 얼마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잖아. 그래서 이 별장이 우리의 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어."

그렇게 말하면 나도 나름 이해할 수 있었다.

사촌 오빠는 그야말로 양아치 그 자체였다. 내 부모님은 그에게 수많은 일자리를 찾아주셨지만, 사촌 오빠는 게으름을 피우다가 잘렸다.

그렇게 줄곧 내 부모님을 의지해서야 결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삼촌과 숙모는 나에게 아주 잘 대해주었기에 난 천천히 그들을 설득했다.

“그래도 평생 이 일을 숨길 수는 없잖아요. 하루라도 빨리 새언니에게 사실을 말씀하세요. 만약 여전히 집이 갖고 싶으시다면, 저에게 새언니와 오빠가 지낼 수 있는 집이 하나 더 있어요."

삼촌이 말했다.

"수민아, 넌 그동안 우리를 위해 너무나도 많이 고생했어. 걱정하지 마, 삼촌도 결코 너에게 신세를 지지 않을 거야."

이 말을 듣고 난 눈시울이 붉어졌다.

"삼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는 가족이잖아요."

삼촌이 없었다면 난 이 세상에 혼자 외롭게 남겨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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