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200만 원,임신한 새언니가 날 쫓아내다제1화
이 화는 약 1919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3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내가 대기업에 취직한 날, 새언니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온 가족이 기쁨에 잠겨있을 때, 새언니는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수민이 이제 직장을 구한 데다가, 제가 또 이렇게 임신을 했잖아요. 앞으로 아이와 같이 지내면 많이 불편할 텐데. 수민이가 이사 나가는 건 어떨까요?"
이 말이 나오자마자 온 가족이 침묵에 잠겼다.
모두가 동의하지 않자, 새언니도 나름 ‘양보’를 했다.
"여기서 계속 지내도 되지만, 수민이 넌 한 달에 우리에게 생활비 200만 원을 줘야 해!"
그러나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이 집은 내 것이고, 또 매일 내 돈으로 먹고 지내고 있잖아.
그런데 누가 누구에게 생활비를 달라는 거지?
0취업 성공한 그날, 삼촌은 축하하는 의미로 날 위해 맛있는 요리 한상 가득 차려주시며 귀한 술까지 꺼냈다.
평소 일로 바쁘던 사촌 오빠도 저녁식사하기 전에 돌아왔다.
식사하던 도중, 줄곧 말없이 식사를 하던 새언니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저 임신했어요."
사람들은 잠시 침묵을 하다가 이내 웃음을 지으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
사촌 오빠는 좋아서 얼굴까지 붉어지더니 새언니의 배를 쳐다보았다.
"정말이야? 지아야,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새언니는 수줍게 말했다.
"서프라이즈 주고 싶어서요."
가장 기쁜 사람은 내 삼촌과 숙모였다. 사촌 오빠와 새언니는 결혼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줄곧 아이가 없었다.
이제 임신을 했으니 드디어 친척들 앞에서 자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새언니가 임신한 일을 듣고 무척 기뻤다. 미래의 조카에게 용돈을 많이 줘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한 가운데, 새언니는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이것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숙모는 싱글벙글 웃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무슨 일인데?"
"수민아, 너 이제 그만 나가서 지내면 안 될까?"
새언니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넌 이제 직장도 구했고, 나도 임신 중이잖아. 출산하면 같이 지내는 게 많이 불편할 것 같아."
이 말이 나오자, 모두들 조용해졌고, 삼촌과 숙모는 표정이 조금 당황해졌다.
새언니는 평소에 말이 많지 않지만, 날 차갑게 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동안 새언니는 나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나도 웃으며 말했다.
"불편하긴요. 조카가 태어나면 저도 같은 여자로서 많이 도와드릴 수 있어요."
"내가 아이를 낳으면, 이 집에 아이를 재울 방이 없잖아."
"그럴 리가요?"
나는 상냥하게 말했다.
"3층을 치우면 돼요. 그럼 새언니네 일가족이 편하게 지낼 수 있죠."
내 별장은 컸고, 각 층에 여러 개의 방이 있었는데, 우리는 함께 2층에서 지내고 있었다.
새언니는 은근히 나를 노려보았다.
숙모도 옆에서 말렸다.
"얘 걱정하지 마. 무슨 일 있어도 너와 아이는 최고급 대우를 받을 테니까."
"출산 후 푹 쉬어야 하니까 저도 옷차림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집에 남이 있다면 많이 불편하잖아요."
새언니는 말하면서 태도가 다시 바뀌었다.
"수민아, 나도 널 일부러 쫓아내려는 건 아니지만, 우리 집에서 오랫동안 지냈으니 이제 그만 이사갈 시간이 됐다 이거야."
내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새언니는 계속 말했다.
"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대학원 공부에 드는 비용, 그리고 먹고 쓰는 모든 비용까지 다 우리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감당하셨잖아. 요즘 젊은 여자애들은 독립하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데. 수민아, 너도 이제 그만 눈치 있게 나가서 혼자 지내야 하지 않겠어?"
이 말을 듣고 난 삼촌과 숙모를 바라보았다.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던 삼촌은 식탁을 쾅 내리치며 새언니에게 소리쳤다.
"그만해! 어쩜 그런 터무니도 없는 말을 하는 거야. 성준아, 얼른 네 아내 데리고 방으로 돌아가."
내 사촌 오빠는 새언니를 감싸며 말했다.
"아버지, 지아 지금 임신했는데 왜 그렇게 호통을 치시는 거예요? 게다가 지아 말도 옳잖아요."
삼촌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술잔을 던지며 사촌 오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너도 당장 나가!”
0
세로쓰기 표시 중: 본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크롤합니다(← → 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