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시 첫사랑,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제2화설정≡

첫사랑, 다시 만날 수 있을까제2화

이 화는 약 2141자. 본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는 2화 미리 읽기 중 마지막 화입니다. 이어지는 제3화부터는 공식 앱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아파?”

“아니요. 제가 너무 예민했나 봐요.”

자칫 오해라도 할까 봐 나는 서둘러 변명했다. 그리고 벌게진 얼굴로 다시 눈을 감고 진성호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하지만 분위기가 점차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분명 익숙한 몸이지만 왠지 모르게 낯선 느낌이 들었고 심지어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슴에서 손을 떼는 순간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왔다.

진성호는 도구를 정리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직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유선이 막혀 있는 것보다 뚫어주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나중에 점점 더 심해질 테니까.”

이는 내가 몰래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랑 비슷했는데 마땅한 방법을 몰라서 막막했다.

그래서 물어보려던 찰나 다급한 노크 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깜짝 놀라 서둘러 옷을 내렸다.

누군가 물건을 빌리러 온 것 같았다.

나는 무의식중으로 숨을 참았고, 행여나 홀딱 벗고 누워 있는 모습을 들킬까 봐 조마조마했다.

조금 전 진성호가 마구 주무르는 바람에 가슴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엉겁결에 옷을 잡아당기다가 여기저기 묻어서 얼룩이 졌다.

곧이어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려왔고 커튼이 다시 열렸다.

“왜 그래?”

그는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듯 걱정 어린 말투로 물었다.

잘생긴 얼굴을 보자 나도 모르게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선생님, 혹시 잠깐 자리를 피해주면 안 돼요? 모유를 짜고 싶은데 아니면 이따가 훈련받을 때...”

진성호는 난처한 얼굴로 말하는 나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커튼이 닫히는 순간 자세를 취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랐다.

샤워하자마자 진단서를 신청하러 왔기에 금방 끝날 줄 알고 아무런 준비도 안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모유를 담을 만한 용기도 마땅치 않았고, 새것처럼 보이는 침대 시트를 더럽힐 수는 없었다.

“선생님, 혹시 일회용 종이컵이 있나요?”

결국 마지못해 진성호에게 도움을 청했다.

곧이어 종이컵을 든 손이 안으로 쑥 들어왔다.

그러나 내부를 확인할 수 없는 탓에 뼈마디가 선명한 손가락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니 훤히 드러난 가슴에 정통으로 부딪쳤다.

“아!”

무방비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교성이 터져 나왔고, 뽀얀 모유가 흘러나와 남자의 손에 뚝뚝 떨어졌다.

분위기가 금세 어색해졌고 쥐 죽은 듯 조용한 보건실 안에서 유난히 크게 울려 퍼졌다.

심지어 진성호의 거친 숨소리마저 들릴 정도였다.

나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종이컵을 건네받았다. 이내 허리를 숙이고 모유를 짜냈지만 힘 조절에 실패해서 통증이 밀려와 숨을 헉하고 들이켰다.

밖에 있던 진성호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커튼 너머로 문득 물었다.

“혹시 모유를 검사받아본 적이 있어?”

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아니요.”

“프로락틴 과다 분비 때문에 모유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커. 만약 제때 배출하지 않으면 나중에 폐경 또는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그... 그렇게 심각한가요?”

나는 깜짝 놀랐다.

그동안 모유를 분비한다는 게 창피한 나머지 감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물론 병원에 가서 검사받기도 부끄러워 정상으로 돌아오는 날만 고대했다.

병영 캠프가 힘들지 않았더라도 병가를 내러 오는 일도 없었을 텐데, 갑자기 진지하게 분석하는 진성호의 말을 듣자 당황함이 밀려왔다.

내가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진성호가 갑자기 커튼을 열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이내 시선이 아래로 향했고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점심시간도 거의 끝나가는데 얼른 옷 벗어. 그게 아마 더 편할 거야.”

그의 말에 겁을 먹은 나머지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반듯하게 누웠다. 그리고 허리를 펴고 헐렁한 티셔츠를 올려 속옷을 벗으려고 했다.

목까지 옷을 끌어 올려 뒤집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 정도면 됐어.”

진성호는 갑자기 내 손을 붙잡았다.

“내가 빨아줄게.”

심지어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다른 한 손으로 허리를 끌어안더니 침대 위에 단단히 고정했다.

그러고는 허리를 숙이고 품에 머리를 파묻었다.

축축하고 뜨거운 입술이 닿자 낯선 느낌에 온몸이 부르르 떨렸고, 나는 참다못해 신음을 터뜨렸다.

진성호는 안심하라는 듯 몸을 토닥였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내 머릿속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고 몸도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통제를 벗어난 무언가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도무지 진정이 안 되는 통증이 전신을 덮쳤고 나는 목을 뒤로 젖히며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내밀려고 허리를 꺾었다.

진성호는 나의 변화를 눈치챈 듯 등 뒤로 손을 뻗더니 곧장 속옷으로 집어넣었다.

세로쓰기 표시 중: 본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크롤합니다(← → 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제3화는 공식 앱에서

본 사이트에서의 미리 읽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아래 앱 코드를 입력하면 이 작품의 제3화부터 그대로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R69444
  1. 아래 버튼에서 공식 앱을 설치합니다(무료).
  2. 앱을 열고 「코드 입력」에 이 코드를 넣으면 이 작품이 책장에 들어갑니다.
iPhone・iPad
에서 받기
Android
에서 받기

앱에서 제3화 읽기

작품 페이지로 돌아가기 본 사이트에 게재된 것은 미리 읽기 장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