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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다시 만날 수 있을까제1화

이 화는 약 2410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2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나는 모태 솔로 여대생이다.

하지만 재미 삼아 신청한 병영 캠프에서 훈련받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모유를 분비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보건실 남자 선생님에게 병가를 신청하러 갔다.

그러나 홀라당 잡아먹힐 계기가 될 줄이야!

* * *

내 이름은 민지혜, 대학교 신입생이다.

요즘 말 못 할 고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로 모태 솔로이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양이 어마어마했다.

3시간마다 몰래 짜내지 않으면 유선에 염증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재미 삼아 신청한 병영 캠프에서 하도 뛰고 달리고 하다보니 투박한 군복에 가슴이 쓸려서 아플 지경이었다.

결국 절망에 빠진 나머지 보건실의 남자 의사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그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샤워를 마친 나는 건물 3층에 유일하게 문이 열려 있는 보건실에 몰래 들어섰다.

다행히 병영 캠프 장소와 멀리 떨어졌고, 교관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은 친구들은 쉬느라 여념이 없었기에 전체 층이 텅 비어 있었다.

나는 마스크를 벗고 긴장한 마음을 추스르며 문을 두드렸다.

“네.”

짧고 굵은 남자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이에 무의식적으로 도망치고 싶었지만 가슴에서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 때문에 도저히 미룰 수가 없었다.

결국 얼굴을 붉힌 채 문을 열고 들어가 고개를 숙이고 책상 맞은편에 묵묵히 앉았다.

“무슨 일이지?”

서늘하면서 다정한 목소리는 나이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이 말을 듣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병가를 내고 싶은데 진단서가 필요해서...”

“조기 퇴소하려는 여학생들이 워낙 많아서 진짜 몸이 불편해야지 진단서를 발급해줄 수 있어. 어디가 안 좋은데?”

“아... 가슴이요.”

말을 마치고 나서 상대방이 과연 무슨 반응일지 궁금한 마음에 슬며시 올려다보았다.

눈앞의 남자는 외모가 준수한 편이고 오뚝한 콧날에는 금테 안경이 걸쳐 있었다. 비록 글을 쓰느라 고개를 숙였지만 온몸으로 고귀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풍겼고 대학교에서 뭇 여학생의 마음을 훔치는 남신 같은 타입에 가까웠다.

흰색 가운을 입은 덕분에 하얀 피부가 더욱 돋보였고, 가슴에 달린 ‘진성호’라는 명찰이 유독 눈에 띄었다.

“진찰해줄 테니까 이리 와서 누워.”

자리에서 일어난 진성호가 뒤에 있는 커튼을 걷어내자 좁다란 침대 하나가 나타났다.

나는 마지못해 그를 따라 커튼 뒤편으로 가서 침대에 누웠다.

“선생님? 진찰은 어떻게...?”

진성호는 커튼을 치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속옷 벗고 상의를 가슴까지 올려.”

“네? 직접 확인하시게요?”

나는 무의식적으로 물었고 귓불까지 빨개졌다.

어려서부터 자타공인 순둥이로서 비록 대시하는 남자는 많았지만 한 번도 연애를 안 해봤고 이성한테 몸을 보여준 적은 더더욱 없었다.

그것도 잘생긴 사람에게 몸을 보여주려니 나도 모르게 망설였다.

“속옷은 입으면 안 될까요?”

진성호는 내가 무슨 걱정하는지 눈치챈 듯 진한 눈썹을 치켜올렸다.

“걱정하지 마. 의사 앞에서 성별은 무의미해. 만약 너처럼 걱정이 많은 환자들밖에 없다면 남자 의사는 일찌감치 사라졌겠지.”

나는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거듭 사과했다.

밀실과 다름없는 공간에서 초조한 숨소리만 들리는 듯싶었다.

이때, 가슴이 딱딱해지는 느낌이 다시금 들었다.

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조금 있다가 속옷이 흠뻑 젖어 군복까지 축축해질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너무 수치스러웠다.

결국 손을 등 뒤로 가져가 후크를 풀고 눈을 질끈 감은 채 단숨에 옷을 쇄골까지 말아 올렸다.

비록 진성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여태껏 아무한테도 보여준 적이 없었던 몸이 호흡할 때마다 들썩이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모유를 분비하는 비밀이 곧 잘생긴 의사 선생님에게 들킬 거라는 생각에 괜히 기분이 묘했고 왠지 모르게 열이 올랐다.

“모양이 참 예쁘네.”

진성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내 따뜻한 손이 내 가슴을 감쌌다.

“아...!”

갑작스러운 터치에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고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눈을 번쩍 떴다.

“왜 그래?”

진성호는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온몸에 힘이 바짝 들어갔고 차마 쳐다볼 엄두를 못 냈다.

“아니에요.”

진성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혹시 모유 수유 중이야?”

“아, 아니요.”

“성생활은?”

“없어요.”

“그럼 처녀인데 모유를 분비한다고?”

“네...”

그는 질문하면서 위치를 바꿔가며 주물럭거렸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려왔다.

나는 감히 그의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떨지 마. 자세하게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

“네...”

이내 거침없이 만지기 시작했고,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을 번갈아 가면서 문질렀다.

가끔은 깃털처럼 가벼웠고, 가끔은 망가뜨릴 기세로 거칠었다.

하지만 스킬만큼은 전문적인 듯싶었고, 때때로 차갑고 둥글게 생긴 도구로 끝부분을 건드리기도 했다.

나는 이상야릇한 느낌에 온몸이 달아오르고 나른해졌다.

“선생님, 살살 해주세요.”

이내 손가락을 깨물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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