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작은 아버지가 날 데리러 왔다제1화
이 화는 약 1668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3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标题: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작은 아버지가 날 데리러 왔다
내가 오래 짝사랑해 온 아저씨는 자신의 결혼기념일에 나를 귀국시켰다.
내 스물두 살 생일날 아저씨가 내 일기장을 발견했다.
내가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나를 해외로 보냈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여자를 위해 억대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공항에서 아저씨는 냉랭한 목소리로 나에게 경고했다.
“하면 안 되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아라.”
후에 나는 아이를 안고 귀국했다.
그가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 아이야?”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막 몸조리를 마치고 오는 길이에요.”
비행기에서 나는 좀 멍했다.
출국한지 5년 동안, 나는 한 번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최태준이 나에게 다시는 자기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귀국 티켓을 사준 이도 최태준이다. 그는 자신과 정민영의 결혼을 기념하는 자리에 나를 참석하도록 했다.
비행기를 두 번이나 갈아타는 긴 여행 끝에 나는 마침내 돌아왔다.
비행기 안에서는 내내 잘 자던 세희가 비행기를 내리자마자 바로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엄마, 발 아파.”
나는 세희의 울먹이는 소리에 마음이 약해져, 아이를 안아 올린 다음 출구를 향해 걸어갔다.
출구를 통과하면서 나는 택시를 부르기 위해 핸드폰을 꺼냈다.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에 익숙한 번호가 떴다. 가만히 번호를 쳐다보며 나는 한동안 전화를 받을지 말지 망설였다.
결국 나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전화가 금세 다시 울렸다.
나는 한숨을 쉬며 전화를 받았다.
최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러 해 동안 전화 통화를 하지 못했는데, 그의 목소리는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공항에서 나왔지? 비서에게 마중하라고 지시할게.”
최태준이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모르는 사람을 대하듯이.
나는 쓰게 웃었다.
“택시 탈 수 있어요.”
전화기 저쪽이 잠깐 조용해졌다. 최태준은 내가 이렇게 말할 줄 몰랐을 것이다.
그는 나를 잘 돌봐주었고, 그의 곁에 있던 몇 년 동안 주위에는 항상 나를 보살펴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혼자 택시를 타야 하는 일은 없었던 것이다.
잠깐의 침묵 후, 최태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비서에게 지시할게. 네 숙모에게 줄 선물을 트렁크에 넣어뒀다. 식사하러 올 때, 들고 오면 돼.”
내가 숙모에게 줄 선물까지 준비하다니, 그는 여전히 이렇게 완벽하다.
하긴, 당시 그는 억대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한정판 다이아몬드를 구입해 정민영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반지를 만들어주면서, 그의 마음속에 정민영이 어떤 존재인지를 증명했었다.
“알았어요.”
나는 미간을 문지르며 낮은 목소리로 그에게 대답했다.
최태준은 다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전화를 끊지도 않았다.
한참 후, 최태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강지원, 5년이나 지났으니, 네가 충분히 반성했을거라 생각한다. 정민영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절대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최태준의 말에 나는 잠시 멍해졌다.
귓가를 맴돌던 소음이 조용해졌다.
최태준은 나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최태준이 전화를 끊었다.
사실, 최태준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나는 그저 직장을 구하고, 세희를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공항을 떠나면서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스물두 살의 오만하던 나는 내 인생이 이렇게 꼬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세로쓰기 표시 중: 본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크롤합니다(← → 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