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가신 후, 남편과 아들을 모두 버리다제1화
이 화는 약 2438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2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어머니는 아들의 장난으로 방에 갇혔고, 천식발작 때문에 질식해서 돌아가셨다.
의사인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첫사랑과 공연을 보고 있었다.
나는 엄청난 고통에 남편에게 수십 통의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남편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 좀 작작해. 그냥 아이 데리고 공연 보러 간 것 가지고 왜 자꾸 재촉을 하는 건데? 내가 집에 돌아가기 위해 정말 무슨 거짓말도 다 할 수 있구나. 짜증 나니까 끊어, 다신 전화하지 말고!"
아들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엄마 너무 짜증나! 정선 이모가 내 엄마였으면 좋겠어.”
임정선은 전화를 가져갔다.
"지율이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한 것이니 마음에 두지 마."
상관없어, 너희들 소원 들어줄 테니까.
나는 전화로 아들에게 말했다.
“그 여자가 네 엄마가 되기를 원한다면, 네 아빠에게 지금 당장 돌아와서 나와 이혼하라고 해!”
어머니는 눈조차 편히 감지 못한 채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유골로 되었다.
어머니를 잃은 고통은 내 뼈를 갉아먹는 동시에 내 심장을 파내고 있었다.
핸드폰이 울리더니 내 친구가 보낸 임정선의 SNS사진이었다.
[공연이 무사히 끝났어요. 찰떡처럼 달라붙는 두 사람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했는데, 효과가 어떤지 한 번 살펴볼까요?]
영상 속, 내 아들과 남편은 마치 수호신처럼 임정선의 양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세 사람은 호흡이나 맞춘 듯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마치 세 식구처럼 화목했다.
아래 남편이 남긴 문자도 있었다.
[우리가 찰떡같다고? 이 매정한 여자야.]
임정선은 그 댓글에 답장을 했다.
[흥! 내가 매정하다고? 어젯밤 일을 벌써 잊었나 보지?]
그 순간, 통증은 사지로 퍼졌다.
남편과 그의 첫사랑이 우리의 아들을 데리고 피아노 연주를 할 때, 내 어머니는 천식발작 때문에 문을 쿵쿵 두드리고 있었다.
그들이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내 어머니는 이미 화장터에 들어가 유골로 되었다.
그들은 행복하겠지만 나의 어머니는? 누가 내 어머니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난 그 두 사람을 정말 죽이고 싶었다!
어머니가 나에게 전화로 구조를 요청한 다음, 난 곧바로 119에 전화했지만, 구급차는 그리 빨리 달려오지 못했다.
나는 가속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서택원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구해 달라고 애원했다.
임정선이 공연하는 곳은 우리 집과 매우 가까워서, 왕복해도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서택원은 날 무시했고, 심지어 내가 일부러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단지 그더러 집에 돌아오게 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조예지, 너도 잘 알겠지만, 난 거짓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
서택원은 또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난 정선이 무대에 있는 매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지금 그냥 얌전하게 있어, 알았지?"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서택원은 듣지 않았다. 그는 내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던 것이다.
난 울먹였다.
"우리 아빠가 당신 가족들을 구한 것을 봐서라도 우리 엄마 좀 살려줘. 난 정말 거짓말을 한 게 아니야!"
그러나 내 말에 서택원은 오히려 화가 났다.
"그만해! 언제까지 돌아가신 네 아버지로 날 협박할 건데!"
이때 아들이 재촉했다.
"아빠, 그냥 엄마 무시해요! 정선 이모가 무대에 올라갔단 말이에요!"
나는 조급해서 소리쳤다.
"전화 끊지 마! 택원아, 내 부탁이야. 우리 엄마 정말 돌아가실 것 같아."
서택원은 인내심이 바닥났다.
"그럼 그냥 죽게 놔둬."
어머니는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서 돌아가셨지만, 세 사람이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은 인터넷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난 또 지친 몸을 이끌고 이혼합의서를 작성했다. 모든 일을 다 처리하자, 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잠들었다.
남편과 아들운 3일 만에 돌아왔다.
"밥은? 미리 문자를 보냈는데, 왜 아직도 자고 있어?"
서택원은 들어 오자마자 내 이불을 젖히더니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말투는 무척 퉁명스러웠다.
말할 필요도 없이 지금 나의 모습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아들도 코를 막으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아빠, 나 배고파요. 정선 이모 찾아가요. 이 더러운 엄마는 혼자 자도록 내버려둬요."
내 마음은 그야말로 바늘에 찔린 것 같았다.
서지율은 내가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낳은 아들이었다.
아들을 낳을 때, 난 심한 출혈로 죽을 뻔했고, 아들이 태어난 후 밤낮으로 울었기에 매일 안고 토닥이며 젖을 주면서 온갖 고생을 했다.
지금까지 힘들게 서지율을 키웠지만, 그의 생일 소원은 임정선이 자신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었다.
내 아들과 남편은 정말 친부자가 분명했다. 좋아하는 여자까지 똑같다니.
나는 내 뱃속에서 나온 아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서지율 때문에 내 어머니가 돌아간 것이었다.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난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난 아들을 꽉 붙잡으며 소리를 질렀다.
"할머니가 천식을 앓고 계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왜 할머니를 집에 혼자 가둔 거야? 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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