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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베이비시터제2화

이 화는 약 1942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3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게...”

준혁은 오히려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물으려 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서준혁! 이게 네가 말한 베이비시터야? 당장 우리 집에서 내쫓아!”

그러자 소은은 나에게 달려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정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요. 제 아이를 너무 오래 보지 못해서 그리운 마음에...”

나는 그녀의 설명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고 내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대한 거예요? 도대체 절 도우러 온 거예요, 아니면 본인 욕심을 채우러 온 거예요?”

내가 용서해 줄 기미가 없어 보이자 그녀는 계속 내 바지를 잡아당기며 울부짖었다.

“다 제 잘못이에요, 저 혼자서 부모님과 아이를 돌봐야 하니 이 일자리를 꼭 지켜야 해요.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애석하게도 나는 한 번 내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다.

“안 나가면 경찰을 부를 거예요!”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걸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상황을 본 준혁은 급히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나섰다.

“소은 씨, 제 아내도 그렇게 매정한 사람은 아니니 먼저 돌아가 보세요.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다시 연락드릴게요.”

소은은 고개를 들어 나와 준우를 한 번 쳐다본 뒤 마지못해 집을 나섰다.

이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다음 날 아침 준우가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아이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줄 알고 웃으며 물었다.

“준우야, 아침에 뭐 먹고 싶어?”

그러나 준우는 한참이 지나도 대답하지 않고 여전히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당황한 마음에 몇 번을 반복해서 질문한 후에야 준우가 옹알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갑자기 말을 못 한다고?

내가 충격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준우는 ‘아아' 소리를 몇 번 내더니 침대에서 몸을 비틀고는 바로 오줌을 쌌다.

나는 놀란 마음에 바로 준우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고, 의사는 검사를 통해 영양실조일 뿐이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입원해서 관찰해도 된다고 했다.

나는 즉시 입원 절차를 밟고 준혁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는 야근을 마친 후 바로 오겠다고 했다.

병원 침대 앞에 앉아 준우의 창백한 얼굴을 보자 며칠 사이에 많이 야위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체 언제부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날 생각에서 빠져나오게 만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소은이었다.

‘한소은이 어떻게 내가 병원에 있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소은은 의심스러운 내 표정을 보더니 서둘러 설명했다.

“서 선생님께서 야근이 늦어질 것 같으니 저더러 와서 좀 도와달라고 연락 주셨어요.”

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하고 문을 닫으려고 했다.

이때 준우가 갑자기 끙끙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서둘러 병상을 향해 달려갔고 가까이 다가가자 악취가 나더니 준우가 침대에 똥을 쌌다.

내가 깜짝 놀란 사이에, 소은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불을 들어 올려 준우가 싼 똥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마음이 조금 복잡했다. 어제는 그녀를 당장이라고 내쫓고 싶었지만, 오늘 그녀가 준우를 진심으로 돌봐주는 것을 보자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나쁜 사람이 아닐지도...’

소은이 모두 처리를 한 후,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소은은 손을 흔들며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점심에 밥을 챙겨오겠다고 말했다.

나는 이번엔 거절하지 않았다.

소은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호사가 준우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고, 두 사람은 우연히 서로 스쳐 지나갔다.

간호사가 내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방금 저분과 아는 사이세요? 저분 최근에 잘 지내고 계시나요?”

나는 당황한 마음에 대답했다.

“네,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간호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행이네요, 얼마 전 아이가 몇 달 동안 입원해 있었는데 결국 아기는 결국 살아남지 못했거든요.”

“살아남지 못했다고요?”

나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네, 그때 그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기절하셔서 제가 응급실로 보냈어요. 그래도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신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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