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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대가제3화

이 화는 약 2884자. 본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는 3화 미리 읽기 중 마지막 화입니다. 이어지는 제4화부터는 공식 앱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내 허벅지 위에 발을 올려놓고 세게 짓누르며 비틀었다.

극심한 통증에 비명이 터져 나왔다.

시어머니는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 년이, 아픈 척은, 그냥 살짝 밟아줬을 뿐인데, 그렇게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

나는 차가운 눈빛으로 시어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양이서, 오늘 네가 한 짓에 후회하게 될 거야.”

“아직도 입이 살아 있네! 오늘 내가 너한테 제대로 교육을 시켜줄 테니까 며느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똑똑히 알아둬!”

신영호와 결혼한 첫날부터 시어머니는 나를 가르치고 싶어 안달이었다. 시어머는 내게 매일 그녀의 발과 속옷을 빨라고 적어둔 일정을 들이밀었다.

듣자 하니 신영호의 할머니가 시어머니에게 그렇게 가르쳤다는 거다. 그러니 시어머니는 그 방법을 나한테 그대로 써먹으려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원래부터 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고난이 되풀이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잊고 있었다. 내가 결혼한 사람은 초남성이란 점과 내가 그 결혼을 원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시어머니가 룰을 적어둔 종이는 나한테 오기도 전에 신영호에게 찢겨 나가고 말았다. 그가 시어머니를 향해 거칠게 소리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후로 시어머니는 아들한테 한마디도 못했다. 그러나 계속 나한테 화풀이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기회를 잡았나 보다.

시어머니는 친구한테 화장실에서 물을 받아오라고 시킨 뒤, 내 머리카락을 거칠게 쥐며 섬뜩한 목소리로 말했다.

“옛날 같았으면 바람 피운 여자는 목을 매야 돼. 오늘 너도 벌받아야 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어머니는 내 머리를 물이 가득 찬 대야에 강제로 밀어 넣었다.

차가운 물이 내 코와 입을 덮치며 숨이 막히는 고통이 순식간에 밀려왔다.

나는 몸부림치며 벗어나려고 했지만 시어머니의 힘을 이길 수 없었다.

내가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다고 느꼈을 때 시어머니는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물에서 빼냈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얼굴과 몸이 물투성이가 된 채로 처참하게 시어머니를 올려다봤다.

“이제라도 우리 아들 믿고 까불 거야? 내가 피땀 흘려 키운 아들인데, 네가 마음대로 부려먹으려고? 나를 우습게 보는 거야?”

숨을 고른 후, 나는 시어머니를 향해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말했다.

“오늘 날 죽일 각오로 덤벼. 아니면 내가 그냥 두지 않을 거야.”

그 순간, 신영호에 대한 분노가 마음속 깊이 끓어올랐다. 그가 강제로 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런 굴욕을 겪을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양이서는 다시 힘을 모아 나를 세차게 때렸고, 내 입가로 피가 흘러내렸다.

“아직도 버릇없게 굴어? 오늘 너를 제대로 길들이지 못하면 내 인생도 헛살았어!”

말을 마치자마자 양이서는 내 머리를 또다시 물속으로 눌러 넣었다.

이번엔 더욱 오래 누르고 있었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며 나는 점점 기진맥진해져 갔다.

그때 나의 창백한 얼굴을 본 한 늙은이가 말했다.

“영호 엄마, 이제 그만 혼 좀 내주고 끝내지 그래? 사람 잡는 일이 벌어지면 곤란하지 않나.”

“지금은 옛날이 아니야, 며느리 죽였다간 감옥 갈 일 생긴다구! 그땐 우리 모두가 공범으로 끌려갈 거야!”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말에 더 많은 사람이 양이서를 말리기 시작했다.

양이서는 내 머리카락을 거칠게 내던졌고, 나는 반쯤 젖은 채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비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널 봐주는 거야. 네가 바람 핀 일은 내 아들이 직접 너를 손봐주게 할 테니 두고 보자!”

나는 힘없이 속으로 생각했다.

‘언젠가 신영호가 너를 무릎 꿇고 후회하게 만들 거야! 그때 내가 예전처럼 사정해주나 봐.’

바로 그때, 한 노인이 화장실에서 나와 양이서에게 내가 두고 온 임신 테스트기를 건넸다.

양이서는 그것을 보는 순간, 눈이 번뜩이며 내게 거칠게 발길질을 했다.

“이런 천한 년, 네가 남의 자식까지 가졌어?!”

나는 본능적으로 배를 감싸며 몸을 웅크렸다.

양이서는 계속해서 나를 발로 차려고 했다.

나는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서둘러 말했다.

“이 아이 아버지는 신영호라고.”

양이서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너 이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네가 애초에 내 아들 아이를 가지길 원치 않았던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내 아들한테 정관수술을 하게 했잖아!”

양이서는 분노에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우리 집안 대를 끊어버릴 생각이지!”

처음 결혼했을 때, 신영호는 언제나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완벽하게 나와 하나가 되길 원했다.

나는 그의 앞에 피임약을 수십 상자 쌓아두고, 그가 나를 건드릴 때마다 약을 먹겠다고 말했다.

나는 절대로 초남성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낳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약이 내 몸에 해로울까 걱정해서 결국 정관수술을 받았다.

양이서 친구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들 나이대에서는 자손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독한 여자야. 남편의 대를 끊어 놓은 것도 모자라서 이제 남의 자식까지 키우게 하려는 거야.”

“아이구, 요즘 여자들 정말 독해. 내 이전 그 며느리도 바람을 피우고 애를 낳았는데, 내가 3년을 돌봐주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니까.”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당장 그 애를 지워버렸을 텐데 말이야.”

노인들의 이런 자극적인 말에 양이서는 더욱 악랄한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았다.

“맞아! 오늘 내가 네 뱃속에 있는 이 애를 당장 없애버릴 거야.”

내 마음속에는 공포가 밀려왔고, 양이서를 향해 다급히 말했다.

“이 아이 정말 영호 아니야. 영호 회사에서 최신 유전자 선별 기술을 개발해서 내가 건강한 아이를 임신할 수 있게 도와줬어.”

“믿기지 않으면 영호한테 전화해봐.”

“네가 무슨 꿍꿍이인지 내가 모를 줄 알아? 영호는 네 꾐에 넘어가 이미 제 정신이 아니야. 네가 바람 핀 걸 알아도 네 손톱 하나 건드리지 못할걸!”

“근데 나는 걔 엄마로서 이 치욕을 그냥 넘길 순 없어!”

말을 마친 양이서는 내 아랫배를 세게 걷어찼고, 내 아랫배 깊숙이 뻗어나가는 찢어질 듯한 고통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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