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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블루: 가면의 법칙제3화

이 화는 약 1283자. 본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는 3화 미리 읽기 중 마지막 화입니다. 이어지는 제4화부터는 공식 앱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 시간 동안 빽빽한 정글을 헤맸다. 마침내 좌표에 표시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모기 떼가 들끓는 습하고 울창한 밀림뿐이었다. 텐트도, 스태프도, 우리 가방도 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다들 어디 간 거예요?” 유리가 징징거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길을 잘못 든 거 아냐?” 지한이 찌푸린 얼굴로 말했다.

도현은 늘 그렇듯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연락해 보죠.”

이동하는 동안 우리를 따라온 카메라 스태프는 없었다. 하지만 각자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을 때, 화면에는 약속이나 한 듯 ‘서비스 없음’이라는 글자만 떠 있었다.

순간, 유리의 ‘국민 여동생’ 가면이 쩍 갈라졌다. “씨발!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지한과 민우가 멍하니 유리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알던 순진무구한 채유리의 모습이 아니었으니까.

지한 역시 본색을 드러내며 양말 속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 들었다. 유리는 기다렸다는 듯 손을 뻗었다. “나 한 대만 줘.”

담배를 입에 문 유리가 그제야 깨달은 듯 인상을 썼다. “아, 좆같네. 불 있는 사람?”

“아, 진짜 씨발!” 지한이 애꿎은 나무 밑동을 걷어찼다. “여기 대체 어디야? 제작진 미친 새끼들 다 어디로 꺼진 건데?”

나는 도현을 힐끗 바라보았다. 그는 이 아수라장을 아주 흥미롭다는 듯 관찰하고 있었다. 그의 주머니 속 라이터는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을 터였다.

역시 영리한 남자다.

민우는 어두워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곧 해가 지겠어요.”

지한은 여전히 신경질적으로 나무를 발로 차고 있었다.

그들 중 누구도 수풀 속에 교묘하게 숨겨진 모형 바위 틈에서 붉은 카메라 불빛이 깜빡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 실시간 스트리밍 화면은 지한의 분노에 찬 얼굴로 가득 차 있었다.

은 두 시간 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실시간 시청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이 쇼의 진짜 기획 의도였다. 숨겨진 카메라를 통해,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믿을 때 ‘완벽한’ 스타들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이 극비 프로젝트는 출연자들의 소속사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

실시간 채팅창은 그야말로 폭발 직전이었다.

[와... 채유리 담배 쥐는 폼 보소. 한두 번 피워본 솜씨가 아닌데?]

[성인인데 담배 좀 피울 수도 있지.]

[아니 근데 지한 욕설 실화냐? 내 순둥이 오빠 어디 감? 😭]

[야, 너희도 무인도에 덩그러니 버려지면 욕 안 나오겠냐?]

[인정ㅋㅋㅋ 오히려 인간미 넘쳐서 좋은데?]

[근데 한서윤은 왜 저렇게 침착함? 혼자 주변 둘러보고 있네.]

[쟤 지금 뭐 하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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