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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나와 비슷한 인턴과 사랑에 빠졌다제2화

이 화는 약 1643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3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창욱은 다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조수석에 타 있던 나를 잡아당겼다.

“기사 보고 데리러 오라고 해. 이제 다 설명할게.”

창욱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나는 빨개진 이마를 어루만졌다.

나는 다혜를 본 순간부터 다혜가 대놓고 비웃고 악의를 감추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와 창욱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전에 창욱은 언제든지 날 일위에 놓아주었고 창업 초기에도 중요한 계약서에 관해 이야기해야 할 때, 큰 위험을 무릅쓰고 날 먼저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갔다.

그러나 지금 창욱은 다른 여자를 위해 날 길바닥에 내버려두고, 내 안전은 걱정하지 않은 채 가버렸다.

그러나 나는 슬퍼할 새도 없이 수연이 데리러 택시를 타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지금은 수연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내가 도착했을 때, 선생님은 수연이 이미 갔다고 했다.

나는 다급히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누구도 받지 않았다. 나는 수연이 시어머니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지만,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수연이 거기 있어요?”

“없어! 내가 한가해서 걔를 데리고 왔겠어? 걔는 너처럼 재수 없어! 보기만 하면 짜증이 난다고! 내가 말하는데...!”

나는 시어머니의 말을 들어 줄 시간이 없어 바로 끊어버렸다.

나는 유치원 선생님에게 CCTV를 돌려볼 것을 요구했고 수연을 데리러 온 사람은 내가 자주 봐왔던 기사가 아니라 몸이 날씬하고 등이 휜 젊은 남자였다.

남자는 수연이 울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수연을 안아 창욱의 차 뒷좌석 태웠고 운전석에 타려고 했을 때, 나는 남자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다혜의 동생, 백영조였다.

나는 영상을 가지고 경찰서로 가려고 택시에 탔고 택시에서 계속 창욱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창욱은 받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핸드폰을 꺼버렸다.

퇴근 시간이라 차가 너무 막혀 움직이지 않았다.

도우미 아줌마가 수연이 아직 안 왔다고 전화가 와서 나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었다.

나는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차가 꽉 막힌 도로를 달렸다.

발에 피를 흘리면서 경찰서로 달려갔지만, 형사들은 아직 24시간이 안 됐기 때문에 조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창욱은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고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창욱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침대에 누워 있는 다혜를 달래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창욱은 딸이 사라졌는데, 여자한테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나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뻥.”

내가 발로 문을 차고 들어가자, 병실 안의 달콤했던 분위기가 깨져버렸다.

창욱은 놀라서 날 바라보았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입술이 떨렸다.

창욱이 무슨 말을 하려는데, 다혜가 ‘오빠’라고 부르는 소리에 말하지 못했다.

창욱은 표정 변화 없이 다혜 앞을 가로막고 내가 다혜를 보지 못하게 했다.

마치 내가 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시선으로 다혜를 칼로 자를 것 같이 느꼈는지 말이다.

창욱의 큰 손이 내 얼굴을 어루만지자, 그제야 내 얼굴이 눈물로 가득 젖어 있음을 발견했다.

“울지마, 여보. 미안해, 내 말 좀 들어줘. 당신이 생각한 그런 게 아니야.”

창욱은 다급히 내 눈물을 닦아줬지만, 아무리 닦아도 쉼 없이 흘러내렸다. 그러자 창욱은 나를 품에 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주었다.

이와 동시에 내가 다혜를 보지 못하게 막았다.

나는 창욱을 밀어버리고 화를 내며 온 힘을 다해 그의 뺨을 때렸다.

창욱의 잘생긴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부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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