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시 원수의 아이로 환생한 나 · 제1화설정≡

원수의 아이로 환생한 나제1화

이 화는 약 1633자. 본 사이트에서는 제1~3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죽은 내가 환생해 갓 태어난 아기가 되었다.

그런데 나한테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사람이 내 어머니다.

“아가야.”

그녀가 조심스럽게 나를 부르고 있다.

아가? 나는 그녀의 품에서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눈을 사정없이 찔렀다.

오늘부터 이 ‘아가’의 복수가 시작된다.

* * *

“아...!”

아프다... 조수아가 펄펄 끓는 물을 내 손에 부었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에 나는 눈을 부릅뜨고 처량하게 애원했다.

“조수아... 조수아 씨, 제발 좀 놔주세요...”

“제발요...”

반항하고 싶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꽉 누르고 있었다.

눈앞에 나타난 빨간색 치마를 보며 나는 간절히 애원했다.

청아하면서도 광기 어린 조수아의 웃음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버림받은 천한 년이 나와 비교가 된다고 생각해?”

그녀의 지시가 떨어지자, 뜨거운 물이 또 한 번 내 얼굴에 끼얹어졌다.

“수아 언니, 얘 얼굴 좀 봐요. 익은 가재 같지 않아요?”

졸개의 비웃는 소리와 조수아의 증오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혜원, 넌 나한테 감사해야 해. 너같이 천한 년은 이 얼굴을 가질 자격이 없어.”

조수아는 말하면서 칼을 꺼내더니 내 얼굴을 죽죽 그었다.

살려는 욕망 때문인지, 통증 때문인지 모르지만 나는 갑자기 그들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나는 황급히 도망쳤고, 조수아는 졸개들을 거느리고 뒤에서 욕하며 쫓아왔다.

학교에 새로 생긴, 맑은 물이 가득한 웅덩이 옆에서 나는 마침내 걸음을 멈추었다.

조수아가 웃음을 터뜨렸다.

“주혜원, 너 자살하려는 건 아니지?”

그녀는 사람들을 데리고 조금씩 다가왔다.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는 내 가슴을 짓밟는 것 같았다.

“재간 있으면 뛰어내려!”

“주혜원, 네 아버지는 촌뜨기이고 네 어머니는 청소부야. 너같이 천한 년은 죽어도 관심 가지는 사람이 없어.”

그녀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이제 너의 유일한 장점인 얼굴마저 잃었는데, 어떻게 남자를 꼬시지?”

그녀의 졸개가 뒤에서 비웃었다.

“주혜원, 이제 남자를 꼬시지 못하는데 안 뛰어내려?”

“빨리 뛰어내려. 이곳은 진짜 명당이야.”

그들의 눈에 내 목숨은 길가의 풀처럼 하찮다.

우리 집은 매우 가난한데, 아버지는 평범한 노동자이고 어머니는 청소를 생업으로 하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없다. 공부를 잘하는 것을 빼면 이 예쁜 얼굴뿐이다.

이 때문에 엉뚱한 연애편지를 많이 받는데, 이것이 조수아가 나를 공격하는 이유다.

나는 분명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쌍년’, ‘창녀’, ‘천한 년’이 됐다.

이런 인신공격이 조수아에게는 그저 작은 장난에 불과했다.

나는 매일 두려움에 떨며 시간을 보냈고, 조수아가 또 무엇으로 나를 괴롭힐지 생각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번에는 따귀 혹은 벌레? 아니면 버드나무 가지로 후려치려나?

하나하나의 고통스러운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나는 그저 조수아 무리에게 학대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나는 물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피가 절망스럽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앞으로의 생활은 더 어려울 것이다.

나는 뻣뻣한 미소를 지은 채, 사진 찍으며 비아냥거리는 조수아를 힐끗 보았다.

“조수아, 18층 지옥에서 기다릴게.”

그들의 비웃는 시선 속에서 나는 10m 깊이의 웅덩이에 몸을 던졌다. 피가 물속에서 저주의 꽃으로 피어났다.

그들의 표정은 비웃음에서 놀라움, 두려움, 공포로 변했지만 나는 이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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